(충주=연합뉴스) 민웅기 기자 = 시설원예 작물 가운데 장미 재배가 단위면적당 최고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충북 충주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관내 시설원예 작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3.3㎡당 올해 연간 소득을 비교 분석한 결과 장미가 1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국화(7만원), 후리지아(6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 같은 소득액은 1단보(990㎡)를 기준으로 했을 경우 장미 3천만원, 국화 2천100만원, 후리지아 1천800만원에 이르는 것이다.
특히 시설채소인 방울토마토(3.3㎡당 5만원)나 딸기(4만원), 상추(3만원) 등에 비해 크게 높아 전반적으로 시설하우스를 이용한 화훼 재배 농가들이 올해 짭짤한 재미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상추는 1년에 3차례 재배가 가능하고 장미와 국화는 2기작, 후리지아와 방울토마토, 딸기는 각각 1기작으로 재배된다.
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꽃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고 시설화훼 재배가 단위면적당 소득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배 면적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부내륙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송 물류비 절감 및 신선도 유지가 가능해져 화훼 재배 농가의 소득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