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18일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는 칼라 10송이 한묶음이 평균 4,800원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인 11일의 경락값 7,730원보다 38%, 전장인 16일의 8,550원에 비해서는 44%나 하락한 것이다.
이는 특히 졸업철이 시작되기 전 유지되던 5,000원대보다도 낮은 값으로, 졸업철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큰 폭으로 상승하던 칼라값이 일주일만에 무너졌다. 이에 따라 1만원대 이상까지 치솟았던 특품값도 크게 떨어져 18일 최고값은 전장의 평균값보다도 낮은 7,900원을 나타냈다.
급락의 원인은 지난주로 초·중·고교 졸업식이 마무리되면서 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출하량은 오히려 증가했기 때문이다. 양재공판장 칼라 출하량은 지난주 중반까지 800단 미만이었으나 지난주말부터 1,300단 이상으로 급증했다.
이번주말과 다음주는 대학 졸업식이 예정돼 있어 값은 다시 반등할 전망이다.
오수태 양재공판장 경매사는 “대학 졸업 축하꽃은 칼라 등 고급꽃을 지향하는 편”이라면서 “올 작황이 예년보다 못한 것으로 파악돼 지난해의 5,000원대보다는 높은 값을 보이다 이달 말께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