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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11 16:00:42)
안개꽃 반가운 졸업철 ‘활짝’
출하늘어도 수요 뒷받침 … 매기 점차 위축  

안개꽃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는 안개꽃 한묶음이 평균 8,430원에 거래돼 일주일 전보다 2,000원 올랐다. 출하량도 크게 늘어 9일 양재공판장 반입량은 6,700단으로 지난주 하루 반입량 2,000단의 세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이는 서울 경기지역의 초·중·고교 졸업식이 이번주에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데 따라 농가 및 중도매인들이 본격 졸업장 채비에 들어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도매인 임장빈씨는 “이번주가 올해 졸업장의 가장 절정이 될 것”이라면서 “소매상들의 주문도 최근 들어 가장 많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번주를 정점으로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여 앞으로는 일부 조정장세가 예상된다.

오수태 양재공판장 경매사는 “올 졸업장은 예년만큼 소비가 시원스럽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전망이 불투명하다”면서 “하지만 생산량이 예년보다 적을 것으로 보여 지난해처럼 출하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값이 3,000원 이하까지 떨어지는 등의 급락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선기자 <mysun@nongmin.com>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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